안녕하세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한 기사를 읽던 중, 코로나19바이러스에 의한 심근염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중 '심근 효소'에 대해 설명드리려 합니다.
우선 관련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심근염 유발" 국내 첫 사례보고 - KBS 뉴스, 2020. 4. 17
심근염은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드물게 생깁니다.
급성 심근염이 심해지면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생기고, 계속 진행하면 만성 심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심장질환 불러... " 20대 여성 국내 첫 사례보고 - MBN 뉴스, 2020. 4. 17
이 환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됐을 당시 열, 기침, 가래, 설사,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증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입원 후 시행한 검사에서 심장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는 표지물질인 '트로포닌 아이(Troponin I) 혈중 수치가 정사치(0.04ng/ml)보다 훨씬 높은 1.26ng/ml에 달했습니다.
이에 의료진은 심근염을 의심하고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추가로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심장이 정상보다 비대해지고, 심장 조직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관상동맥이 막히지 않은 점으로 미뤄 심근경색은 아니라고 의료진은 판단했습니다.
주치의인 김인철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후 급성호흡기증후군에 따른 저산소증으로 인한 이차적인 심근의 손상, 체내 ACE2 수용체와의 결합에 의한 직접적인 심근 손상, 사이토카인 폭풍 등이 심근염을 부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방역당국 역시 코로나19가 신종 감염병인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찰, 검토하고 있습니다.
심근 효소
혈액 검사 상 대상자의 심근 효소인 Troponin I 수치가 정상보다 높았다고 합니다.
심근 효소란 심근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효소로써 조직세포 내의 대사기능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조직의 세포막이 손상되면 혈액 내로 유출되어 심근경색을 진단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렇다면 뉴스의 대상자가 심근염임을 의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이 Troponin은 어떤 물질일까요?
Troponin
Troponin은 바로 심근에 존재하는 특수 단백효소입니다.
Toponin I와 Troponin T의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정상적으로는 혈액 내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근이 손상되면 혈액 내로 유출되므로 혈액 검사를 통해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심근경색을 진단할 때 유용한 효소입니다.
Troponin I는 골격근에서 나타나지 않으므로 심근경색 진단에 특이성을 나타냅니다.
Troponin T는 심전도의 변화와 CK의 변화가 없어도 상승할 수 있으므로 심근경색을 진단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경색 후 3~12시간에 신속하게 상승하고, 24~48시간에 정점에 이르고 2주간 지속됩니다.
CK
CK는 BB, MB, MM 이렇게 세 가지의 동종 효소가 있습니다.
그중 CK-MB가 심근에 가장 많이 존재하므로 전체 CK의 5%가 넘으면 심근경색으로 진단합니다.
경색 후 3~12시간에 상승하기 시작하며, 24시간에 정점에 이르고 2~3일이 지나면 정상화됩니다.
Myoglobin
심근경색 발병 2시간 전후에 상승하여 3~15시간에 정점에 이르며, 35시간이면 정상화됩니다.
심근경색 시 가장 먼저 증가하고, 또 가장 먼저 정상이 되는 효소입니다.
심근 효소 별 상승 시간을 정리하면 위 그래프와 같습니다.
특히 심근경색을 진단할 때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심근 효소 검사이므로 순환계를 공부할 때 중요한 부분입니다.
성인간호학 공부를 할 때 헷갈렸던 부분인데, 최근 기사와 연관시키며 공부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참고) 성인간호학 1, 김금순 외, 수문사, 2017
KBS 뉴스, 2020. 4. 17
MBN 뉴스, 2020. 4. 17
'- Nurse > Medic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역사회 전환시설이란? (26) | 2020.04.13 |
---|---|
[의학] C형 간염 정확히 알기! (39) | 2020.03.30 |
[의학] B형 간염 정확히 알기! (21) | 2020.03.29 |
[의학] A형 간염 정확히 알기! +항원과 항체 (28) | 2020.03.28 |
[의료] 21세기에 만들 수 없는 것은? 헌혈 바로 알기 (22) | 2020.03.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