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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rse/Student Nurse

[정신간호학] 자살 예방과 간호중재

by 자몽이. 2020. 4. 4.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신간호학 과목에서

자살예방과 간호 파트에 대해 설명드리려 합니다.

 

간호학생의 경우 학교 시험에서도 중요시 여겨지는 파트이며, 국가고시 정신간호학 과목에도 빈출 되곤 합니다.

 

(간호사 국가고시는 총 8과목으로 성인간호학, 여성간호학, 아동간호학,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정신간호학, 기본간호학, 의료 법규입니다.)

 

하지만 전문 분야에서 오랜 시간 경험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중요한 만큼 잘 알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끊임없는 공부와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살의 정의

자살이란 suicide로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의 생명을 끊는 행위입니다.

 

영어의 어원을 본다면 라틴어인

"sui: 자기 자신을, caedo: 죽이다"의 합성어입니다.

 

하지만 자살은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 충동적으로 실행하거나

의미 없이 하는 행동이라기보다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문제로 인해 고통에 이른 사람이

그 고통을 벗어나고자 하는 행동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생명을 끝내려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서 벗어나기 원하며 도움을 구하는 신호와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는 13,836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14년 기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나타났습니다.

 

 

행동 특성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흔히 피로,

식욕 상실, 정신운동 지연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자살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에너지가 결핍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우울증이 조금 나아져서 에너지를 찾기 시작하거나

갑자기 평안함을 느낄 때 자살위험이 커집니다.

 

자살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너무 쓸쓸해.', '너무 죽고 싶어.',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어.' 등과 같은 말을 하기도 하고,

자신이 아끼던 물건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행동을 합니다.

 

혹자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비밀스럽게 말하고,

자살 노트나 유서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자살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간접적이거나 직접적인 행동으로 자살의도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러한 단서와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에 민감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방 계획

위기상황에 있는 대상자에게 주의 깊은 반응을 함으로써

대부분의 자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차분함을 유지하며 대상자가 말하는 것을 진심으로 경청하며 대상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정서적인 지지를 합니다.

 

충동적인 행동이나 자살계획이 있을 때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며, 24시간 전문가와 함께 있어야 합니다.


Q. '자살'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안 되겠죠?

 

A. 아닙니다.

자살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질문을 해야 합니다.

자살에 대해 직접 말하는 것을 두려워할 수 있는데,

오히려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할 수 있게 돕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살을 생각하고 있나요?"라고 직접적으로

묻는 것이 더욱 치료적입니다.

 

 

간호 중재

입원 대상자 중 자살 위험이 있다면 소지품을 잘 확인하여

대상자 주위에 허리띠, 끈, 붕대, 가위, 스프링 등의

위험한 물건을 제거해야 합니다.

 

병실은 불규칙하게 자주 순회해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순회한다면, 그 시간을 피해서

다른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목을 맨 대상자를 발견하면 몸을 떠받들기 위해

의자 등을 대어주고 줄을 끊습니다.

 

약물치료로는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주로 쓰며,

심한 우울증과 망상 상태에서는 

항정신병 약물을 투약하기도 합니다.

 

전기경련 치료(ECT)는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효과가 검증된 치료법이지만,

아직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전기경련 치료를

거의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자살행동을 하는 대상자의 경우 대부분 자존감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치료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진정한 관심과 돌봄을 제공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하도록 도와 자존감을 높여줍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가족과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 정신건강간호학 제5판, 양수 외, 현문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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