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병원에 갈 일이 적은 분들께
다소 낯선 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병원에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란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보호자 등이 상주하지 아니하고
간호사, 간호조무사 및 간병지원인력에 의해
포괄적으로 제공되는 입원서비스입니다.
(의료법 제4조 2의 1항)
단, 환자상태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의료진은 한시적으로 보호자의 상주를 허용합니다.
2013년 7월
포괄간호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시작
↓
2015년 1월
건강보험 수가에 포함
↓
2016년 4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로 명칭 변경
↓
2018년
모든 대학병원에서 한 개 이상의 도입 운영 중
↓
2022년까지
10만 병상으로 확대 예정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추진된 배경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국정과제 '3대 비급여 제도 개선' 수행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 등 정부 차원에서는
3대 비급여 제도인
'간병비, 선택 진료비, 상급 병실료'를 개선하고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정책으로 추진하였습니다.
2. 의료 및 간호 서비스의 질 향상 차원
예를 들어, 병동에서 간병인이
환자의 기도 분비물을 제거하는 흡인(Suction)을
시행한다면 무균술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프로토콜을 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시행되면
국가시험 면허를 지닌
간호사의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간호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환자의 안전을 관리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3. 입원 환자의 간병비 부담 경감
사설 간병인을 고용할 경우
하루 평균 약 8만원정도 소요됩니다.
이는 입원비와 별도이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적용될 경우
5인실 기준으로 1일당 약 15,000원이
추가되기 때문에
간병비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추진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간병지원인력이
모든 환자의 간병을 일대일로 제공하는 걸까요?
본 제도를 시행하는 대부분의 병원에는
위와 같은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으며
입원 시 이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 설명합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일대일 서비스가 아니며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환자의 식사 보조,
체위 변경, 기본 위생 등을 돕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분들은 이런 인식이 부족하여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함에도
무리한 개인적인 요청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도움을 받지 못하고
낙상과 같은 안전 사고의 위험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환자와 보호자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지니고 이해한다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좋은 제도이며
모든 환자가 질 높은 간호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아직 인력 부족과 업무 분담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병원의 제도적 보완과 더불어
환자와 보호자의 인식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의료진과 환자에게 모두 좋은 제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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